'제주대에 270억 쾌척' 재일제주인 사업가 김창인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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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에 후원을 아끼지 않아 온 재일제주인 사업가이자 일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 창시자 김창인 회장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08년 제주대에 발전기금 35억원을 쾌척한 이후 대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문화교류관 건립기금 50억원, 생명자원과학대학 건립기금 44억3천만원, 재일제주인센터와 김창인실천철학연구소 운영기금 100억원 등 총 270억여원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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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대학교에 후원을 아끼지 않아 온 재일제주인 사업가이자 일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 창시자 김창인 회장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3일 저녁 향년 95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장례식은 같은 달 26일 고인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제주대는 애도를 위해 10일 고인이 생전에 건립한 제주대 김창인실천철학야외교육원에서 총장 등 교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열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제주대에 발전기금 35억원을 쾌척한 이후 대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문화교류관 건립기금 50억원, 생명자원과학대학 건립기금 44억3천만원, 재일제주인센터와 김창인실천철학연구소 운영기금 100억원 등 총 270억여원을 쾌척했다.
이 기금은 제주대 발전을 다지는 초석이 됐다.
특히 재일제주인센터 건립으로 재일제주인들이 제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력에 대한 학술 연구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고인은 제주 한림초를 졸업한 후 16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실업가로서 사업에 매진했다.
상당한 부를 이룬 뒤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전 재산을 기부해 2016년 일반사단법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을 설립했고, 사후 모든 금융자산과 재산도 실천철학교육원에 증여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올해부터 매년 1억원씩 출연하기로 약속하고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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