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다가오는데···절임 배추 가격 한 박스 5만 원대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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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 배추 20㎏ 기준 소비자 판매 가격이 5만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전남 해남의 절임 배추 생산 농가 및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배추 20㎏ 한 박스 가격은 5만원대에 형성됐다.
영월 절임 배추 20㎏ 가격은 4만9900원으로 지난해 행사 때보다 4000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해남 절임 배추 20㎏ 가격은 행사 카드 결제 시 국내 최저가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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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백화점 '김장 물가 방어' 기획전 나서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 배추 20㎏ 기준 소비자 판매 가격이 5만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는 배춧값이 내렸지만 소금값부터 인건비, 박스비(포장비), 택배비까지 몽땅 올랐기 때문이다. 김장철 물가 비상으로 유통업계는 ‘김장 물가 방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10일 기준 6826원이었다. 올해 배춧값은 ‘금배추’ 라는 말이 나온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평년보다 올랐다. 1년 전(7257원)보다 5.9% 싸지만 평년 (6442원)보다는 6%가량 값이 비싸다. 같은 날 기준 10㎏ 도매가도 1만7200원으로 1년 전(1만7465원)보다 싸지만, 평년(1만4029원)보다 비싸다.
강원도와 전남 해남의 절임 배추 생산 농가 및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배추 20㎏ 한 박스 가격은 5만원대에 형성됐다. 작년에는 4만5000원, 4만7000원 등 수준이었다. 비가 많이 와서 배추 수확량도 예년만 못한 데다가 소금값, 인건비, 에너지비용, 박스값까지 모든 비용이 오른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은 배춧값보다 소금값이 변수라고 보고 있다. 굵은소금 5㎏ 소매가는 1만4217원으로 1년 전(1만1195원)보다 27% 올랐고, 평년(8249원)보다 72.3% 비싸다. 소금값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한 차례 오른 데다 장마 이후에도 태풍과 폭우가 지속되면서 작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해 큰 폭으로 뛰었다. 인건비, 부자재 등 각종 비용도 올라 절임 배추 가격이 예년보다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김장 물가 방어’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달 5일 일찌감치 해남·영월산 절임 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영월 절임 배추 20㎏ 가격은 4만9900원으로 지난해 행사 때보다 4000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해남 절임 배추 20㎏ 가격은 행사 카드 결제 시 국내 최저가로 내놓았다. 롯데마트·슈퍼는 김장철이 본격화하는 다음 달 초 고춧가루, 젓갈, 무, 파, 마늘 등 김장 속 재료에 대해서도 기획 할인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김장용 절임 배추를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절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남지역 지정 농가에서 사전 기획 물량 10%를 확보하는 등 전체 취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이마트는 이달 말부터 절임 배추 예약판매에 들어가기로 하고 판매 가격과 산지 물량 수급 등을 조율하고 있다.
백화점도 김장철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기농 먹거리를 전문으로 하는 올가 매장을 통해 지난 6일 절임 배추, 김치 양념소, 김장 세트,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4종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예약판매 기간 2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약 50일간 김장철 기획전을 하고 절임 배추와 양념장 등의 주재료를 할인 판매하기로 했고, 신세계백화점도 비슷한 시기 김장 재료 기획 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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