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매달 배당금 드려요”… 노후자금 노리는 불법사금융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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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은퇴 후 귀농에 관심이 있어 대형 컨벤션에서 개최하는 '귀농 박람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던 B영농조합은 1구좌(6000만원)를 투자하면 인삼 제배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월 100만원, 연 1200만원의 확정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홍보하며 A씨를 현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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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은퇴 후 귀농에 관심이 있어 대형 컨벤션에서 개최하는 ‘귀농 박람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던 B영농조합은 1구좌(6000만원)를 투자하면 인삼 제배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월 100만원, 연 1200만원의 확정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홍보하며 A씨를 현혹했다. A씨는 은퇴자금 중 일부인 6000만원을 투자했으나 이후 수익금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자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연락은 닿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 취약계층인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한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업체들은 고령층이 은퇴후의 삶에 관심이 높은 점을 이용해 전국 각지에서 ‘은퇴 박람회(현장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접근을 하거나, 조합 사업을 가장해 ‘평생 연금’처럼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현혹하고 있다.
또 고령층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지인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특히 ‘모집수당’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를 사칭해 ‘가짜 지급보증서’를 제공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선 가족, 가까운 지인 등의 고수익 투자권유에 의심 없이 따를 경우, 소중한 은퇴자금을 손쉽게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 유사수신 업체는 생소한 가상자산, 신기술 등 일반인들이 확인·검증하기 어려운 사업내용으로 투자를 유혹하므로 투자 전 사업의 실체 등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불법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에 기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고령층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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