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4억 원’ PO로 직행하는 KT 이강철 감독, 연장계약도 성공

최용석 기자 2023. 10. 11.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와 이강철 감독(57)이 3년 더 동행한다.

KT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는 이 감독에게 계약연장을 통해 힘을 더 실어줬다.

이 감독은 창단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KT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KT는 이 감독에게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연봉 5억 원)의 재계약 선물을 안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위즈와 이강철 감독(57)이 3년 더 동행한다.

KT는 11일 “이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연봉 6억 원) 규모다. 현역 사령탑들 중에선 최고 대우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3년 총액 22억 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3년 총액 21억 원)보다 앞선다. KT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는 이 감독에게 계약연장을 통해 힘을 더 실어줬다.

2019년 KT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 감독은 2차례 재계약 성공으로 장수 사령탑 대열에 합류했다. 2026시즌까지인 이번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KT에서만 8년간 지휘봉을 잡게 된다.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태형 전 감독이 8년간 두산 베어스를 이끈 바 있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이 감독은 2019년 KT에서 처음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다. 이 감독은 창단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KT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개선했다. 취임 첫해부터 성과를 거뒀다.

비록 PS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19년 정규시즌 KT는 71승2무71패로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정규시즌 2위(81승1무62패)로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이에 KT는 이 감독에게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연봉 5억 원)의 재계약 선물을 안겼다. 전력을 더욱 가다듬은 KT는 2021년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76승9무59패)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제패까지 이뤘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KT는 매년 가을야구를 펼칠 수 있는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이 감독의 주도로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선발진을 보유한 KT는 지난해에도 80승2무62패로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선발야구’를 앞세워 매년 호성적을 거둔 KT지만, 올 시즌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개막 직전부터 핵심선수들의 부상이 잇달았다. 4월 중순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매년 ‘슬로 스타터’의 기질을 보인 팀이지만, 올해는 반등이 쉽지 않으리란 전망마저 나왔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KT는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8월 23경기에선 19승4패로 올 시즌 월간 최고 승률(0.826)을 작성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한때 LG의 선두 독주체제까지 위협했다. 결국 페넌트레이스를 2위(79승3무62패)로 마치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KT 사령탑으로 5년간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387승17무316패, 승률 0.55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2019시즌부터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선수단,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재계약을 해준 구단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강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