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포항 지진피해 공공임대주택 착공... 26년 200세대 공급

11일 경북 포항 흥해지구에서 열린 포항 흥해 공공임대주택 착공식에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 네번째) 등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오는 2026년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북 포항 흥해읍 학성리 일대에 총 2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100세대는 지진 피해 입을 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된다. 특히 450억원을 투입해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아파트 주변 도시계획 도로 약 390m도 새로 만든다.

세대별 전용면적은 29㎡, 37㎡, 46㎡ 등이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3~4인용 46㎡ 가구수를 확대했다.

지진 피해 주민 우선 공급물량을 당초 10%에서 50%까지 확대했다. 공공임대 입주를 위한 소득 요건(올해 3인 기준)도 기존 470만원에서 672만원으로 완화했다.

LH는 2025년 입주자를 모집하고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260가구를 임시거주시설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포항 흥해지역 지진 피해 초기부터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 등 지진 피해 극복노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재민의 긴급 주거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