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어유치원 교습비 월 114만원…3년간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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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유아 대상 영어학원 일명 '영어유치원'의 교습비가 매년 증가해 올해 상반기 기준 월평균 1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6월 기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113만9000원이었다.
울산지역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원생 수는 754명(올해 3월 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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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유아 대상 영어학원 일명 '영어유치원'의 교습비가 매년 증가해 올해 상반기 기준 월평균 1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6월 기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113만9000원이었다. 2021년 87만5000원에서 2022년 93만1000원, 올해 113만9000원으로 최근 3년새 월 교습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교습비에는 기타경비인 재료비, 피복비, 급식비(간식 포함), 차량비, 모의고사비가 포함되지 않아서 실제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월 교습비는 124만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170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이 145만9000원, 서울이 144만1000원, 인천이 142만6000원이었다.
올해 6월 기준 울산의 영어학원 수(1일 4시간 이상 교습 기준)는 20곳이다. 2021년 26곳이던 것이 2022년 32곳으로 늘었다가 올해 들어 그 수가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원생 수는 754명(올해 3월 말 기준)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 사교육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유아 사교육 통계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유아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득구 의원은 "유아 관련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유아 시절부터 부모의 배경에 의해 교육 불평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을 방지하고 동시에 아이들이 발달과정에 맞게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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