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화산섬 제주’ 속으로...13~15일 지질트레일 열려
‘화산섬 제주’의 신비로움을 걸으면서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13~1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화순리 일대에서 ‘지질 트레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질 트레일은 산방산과 용머리일대를 탐방하는 일반코스와 해안·산방산 경관 탐방코스,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황우치 해변으로 이어지는 지질중심코스 등 3개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황우치 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안덕면 지질 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를 하루 5차례 마련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 ‘신의 지문을 찾아서’, ‘사회관계망(SNS) 이벤트’, ‘지오 엑티비티(산방산 유람선)’도 운영한다.
지질 트레일 행사가 펼쳐지는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산방산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용암돔 화산지형이며, 제주도 남서부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주요 랜드마크다. 용머리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세 번의 수성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됐고, 분화구 이동 현상과 화산재 지층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산방산·용머리 지질 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 트레일 대표장소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질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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