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 여전…선제적 정상화 추진”

“가계부채 양적·질적 관리에도 만전…서민금융 차질 없이 공급”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위험 요인에 대한 면밀한 관리와 함께 누적된 잠재부실에 대한 선제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등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했던 가계부채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실물·민생경제 지원 강화 차원에서 취약차주 자금수요 등을 감안해 정책서민금융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필요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 노력을 소개한 김 위원장은 "부실채권의 선제적 관리 등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재입법 추진 등 상시 기업구조조정체계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막고 금융회사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발의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거시경제적 불안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취약계층 민생안정 지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어려운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