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댄스유랑단' 대학 축제 때 바닥에 주저앉고 싶을 정도..진짜 행복했다" ('최파타')[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댄스가수 유랑단' 대학 축제 무대를 하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11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화사한 그녀'의 배우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정화는 "라면을 밤에 안 먹는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안 먹느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라면은 안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화정 언니나 영자 언니 만날 때는 끝없이 먹는다. 엄청 먹는다. 벨트 풀고 먹는데 라면 먹은 적은 없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화정은 "엄정화는 뭔가 있다고 하면 안 먹는다"며 엄정화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칭찬했다. 이에 엄정화는 "식단 조절한 게 근 몇 년이다. 요즘은 키토를 딱 하지는 못하지만 탄수화물, 설탕은 최대한 안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것도 엄청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 마른 거냐 아니면 더 살이 찐 거냐"고 물었고, 엄정화는 "거의 그대로다. '배반의 장미', '포이즌' 할 때는 정말 말랐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그땐 20대 후반, 30대라서 지금 몸무게랑은 5kg 정도 차이가 난다. 지금은 이 정도가 좋은 거 같다"며 "옷이 작아서 못 입는 건 없다. 근데 몸무게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엄정화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고려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을 당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아무 생각도 없었다.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올라가려고 하니까 '지금 얘네가 몇 살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아 봤자 23세일 거 아니냐. 생각해 보면 내 노래 나왔을 때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거 같아서 내 노래를 알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올라가서 '포이즌' 시작하는데 다들 따라 불렀다. 정말 깜짝 놀라서 바닥에 주저앉고 싶었다. 너무 행복했다. 걱정했던 마음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내가 방방 뛰고 있었다. 진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너희들 나 누군지 알아?'라고 물어봤더니 한쪽에선 차정숙, 한쪽에선 엄정화라고 하더라. 두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다 왔다. 최근은 아니지만 예전에 활동할 때는 항상 노래와 연기를 계속 같이했다. 그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극 중 이름으로 불린 게 정말 오랜만 아니냐"고 물었고, 엄정화는 "나는 처음인 거 같다.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은 건 처음인 거 같다. 영화는 꾸준히 하면서 많은 사랑 받았지만 드라마는 이렇게까지 많이 사랑받은 작품이 없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최화정은 "'닥터 차정숙' 대본 받았을 때 대박 나겠다는 감이 왔냐"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대박 나겠다는 것보다는 대본을 넘기면서 '이건 내 껀데'라는 확신이 왔다. 내가 잘할 수 있고,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코믹한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주인공이 코믹할 필요는 없고, 이야기를 진중하게 차근차근하게 연기해 나가도 주위에서 재밌게 해주니까 괜찮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본이 너무 좋았다. 정여랑 작가님의 첫 작품이라서 더 의미 있고 좋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엄정화는 "그동안은 용기가 없었는데 용기를 냈다. 목 상태가 예전처럼 좋지 않고 러닝 타임동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근데 내가 늘 기도하던 게 콘서트를 꼭 하게 해달라는 거였다. 그건 내가 목소리가 회복됐다는 의미이고, 내가 뭔가 가수 활동을 정리한다는 것보다는 여태까지 활동하면서 그 자리에 있어 준 팬들과 노래를 좋아해 준 분들, 추억이 있는 분들과 노래하면서 내 추억도 함께 나눌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올해가 적기인 거 같았다. 시간도 빠듯하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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