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DEX 17일 개막 'KF-21 뜬다'… 美전략폭격기도 참가할 듯
35개국 550개 업체 '역대 최대'… UAE 대통령 방문 가능성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가 오는 17일부터 엿새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11일 서울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최근 'K방산' 수출 호조, 그리고 우주·선진항공모빌리티(AAM) 산업에 대한 관심 등에 힘입어" 올해 서울ADEX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9명), 공군참모총장(14명), 획득청장 등 56개국 9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조만간 국빈 방한 예정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서울ADEX를 직접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ADEX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로서 홀수년 10월에 열리며, 2009년부턴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다.
올해 서울ADEX 행사 부스는 2260개로서 2021년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늘어난다.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 규모도 2년 전보다 각각 24.6%, 17.0% 커진다.
특히 올해 서울ADEX 야외전시장엔 총 47종 55대의 항공기와 지상장비 40종 40대가 자리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실물 기체가 공개되고 시범비행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F-35A 스텔스 전투기,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공중급유기 등 항공장비와 K-2 전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등 지상 장비도 전시된다.
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MQ-1C '그레이이글' 무인 공격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해외 주둔 미군기지의 핵심 항공자산과 함께 자주포 등 주한미군 지상장비가 서울ADEX에서 처음 전시된다.
아울러 미 공군 폭격기 등 전략자산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부 기종이나 전시 또는 행사장 상공 비행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ADEX 실내전시관엔 항공·우주·AAM·지상 방산 분야 실물 또는 모형이, 그리고 야외전시장엔 국내 기업에서 만든 우주 발사체도 각각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중엔 미래 신기술 등과 관련한 세미나 30여개도 잇달아 열린다.
공동운영본부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이번 서울ADEX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운영본부는 내후년 '서울ADEX 2025'를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동운영본부는 2021년 행사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약 12만명에 머물렀던 관람객이 올해는 2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서울ADEX는 17~20일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그리고 21~22일 이틀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0월20일 오후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행사도 개최된다. 특히 21~22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전·오후 등 2차례에 걸쳐 행사장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하며 육해공군 의장대의 시범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서울ADEX 일반인 대상 행사 기간 중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사전 예매제를 운영하며, 주출입구 확장 및 운용요원 배치, 외곽 주차장 확보 및 서틀버스 운영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주요국 방산전시회와 에어쇼가 저성장 또는 침체하고 있는 반면 서울ADEX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방산전시회로 손꼽힌다"며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