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병원 주변 도로 보행신호 개선으로 보행시간 최대 7초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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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고령자 방문이 잦은 병원 주변 도로 보행신호를 개선한 결과 횡단보도 보행시간이 최대 7초 연장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는 제주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지난해 고령자가 많이 찾은 병원 주변 교차로의 보행신호체계를 개선해 보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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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고령자 방문이 잦은 병원 주변 도로 보행신호를 개선한 결과 횡단보도 보행시간이 최대 7초 연장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는 제주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지난해 고령자가 많이 찾은 병원 주변 교차로의 보행신호체계를 개선해 보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대상지점 8곳을 선정, 6개월간 보행신호시간을 연장하고 보행시차제 등을 적용했다.
그 결과 신호에 의한 평균 지체 시간은 4.5% 감소했고, 보행시간은 최대 7초 연장됐다.
지난해 기준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보행 사망자는 7.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고령 보행 사망자 558명 중 344명(61.6%)이 횡단 중 사망했고, 그 중 80세 이상 사망자가 152명으로 집계됐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양보·배려하는 교통문화가 중요하다”며 “어르신은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반드시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말고 좌우를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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