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심판위원장 "VAR 의사소통 강화"

하성룡 기자 2023. 10. 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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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 PGMOL 심판위원장은 VAR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고, PGMOL은 이후 새로운 VAR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 도입 등 조치를 강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웹 심판위원장은 "이번 오심과 유사한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을 강화할 필요를 느꼈다"며 "필드의 결정을 VAR을 통해 확인할 때 상황의 맥락을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고 공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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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발생한 오프사이드 비디오 판독(VAR) 오심에 대해 EPL 심판위원장이 VAR 운영 과정에서 심판진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 PGMOL 심판위원장은 VAR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고, PGMOL은 이후 새로운 VAR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 도입 등 조치를 강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웹 심판위원장은 "이번 오심과 유사한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을 강화할 필요를 느꼈다"며 "필드의 결정을 VAR을 통해 확인할 때 상황의 맥락을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고 공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리버풀-토트넘전에서 VAR 심판의 '확인 완료'라는 한 마디가 VAR 상황실과 주심 간 의사소통의 오해를 일으켰는데, 이제부터 VAR 심판은 비디오로 확인한 해당 장면을 주심에게 명확히 묘사하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해야 합니다.

웹 심판위원장은 "모든 관계자에게 VAR 과정을 매우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며 "인간의 오류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막아야 한다. VAR 오심을 방지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안전장치를 적용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만간 축구 경기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VAR 관련 규정을 손볼 수 있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웹 심판위원장은 "오심 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IFAB는 VAR 적용에 관한 경기 규칙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려고 했다"며 "최근 뼈저린 경험을 한 EPL의 사례는 VAR 규정 변경을 추진하려는 IFAB에게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을 뻗는 루이스 디아스


2023-2024 EPL 7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 34분쯤 무함마드 살라의 침투 패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잡아 득점에 성공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습니다.

득점 직후 VAR 심판은 공이 살라의 발을 떠난 시점에서 디아스의 위치와 토트넘 수비진의 위치에 일직선을 그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고, 디아스의 위치는 완벽한 온사이드였습니다.

그러나 VAR 심판은 최초 판정에서 디아스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됐다고 착각해 주심에게 "확인이 끝났다. 완벽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주심은 디아스에 대한 최초 오프사이드 판정이 맞았다고 판단해 득점 무효를 유지한 뒤 토트넘의 프리킥으로 경기를 다시 이어갔습니다.

뒤늦게 VAR 심판은 자신의 실수를 자각했고 보조 심판이 경기를 멈춰야 한다고 여러 차례 소리쳤지만, 잠시 후 손흥민의 골까지 터지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2대 1로 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PGMOL은 음성 기록을 공개하며 해당 오심이 "집중력 저하 및 상실의 결과"라며 "VAR 프로세스의 시스템적인 약점"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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