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쪼개 새 강서구 일꾼에 '한 표'…사원증 맨 직장인 대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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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강서구청장에게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점심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가양1동 제8투표소.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20대 박모씨는 "아무래도 야근을 할 것 같아 점심시간을 쪼개 이곳 마곡동 투표소로 왔다"며 "한 표를 행사하니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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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집 앞 투표소 찾아…낮 12시 기준 투표율 11.4%
(서울=뉴스1) 김예원 임윤지 기자 = 차기 강서구청장에게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점심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가양1동 제8투표소. 사원증을 목에 걸고 손에 음료잔을 든 직장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해당 투표소 주변에는 LG사이언스파크, 산업단지 등이 몰려 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양모씨는 "점심 먹고 바람 쐴 겸 나왔다"며 "구청장 직함을 징검다리 이력으로 삼는 사람보다는 정말 구를 위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추석부터 휴가를 내 본가에 있다가 투표를 위해 어제 서울로 올라왔다"며 "강서구를 위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직장이 다른 지역에 있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점심시간 집 앞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오늘 진행되는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른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20대 박모씨는 "아무래도 야근을 할 것 같아 점심시간을 쪼개 이곳 마곡동 투표소로 왔다"며 "한 표를 행사하니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직장동료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20대 송모씨는 "강서구 주민이라 구 어느곳에서나 투표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방금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퇴근 후 바로 투표소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는 선거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강서구 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11.4%다. 직전 지방선거(2022년6월1일) 때인 14.3%보단 2.9%p, 직전 보궐선거인 서울시장 선거(2021년4월7일) 때의 14.8%보단 3.41%p 각각 낮다.
다만 아직 지난 6~7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합산되지 않아 전체 투표율이 낮다고 예단하긴 이르다. 이번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재보궐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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