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1억달러' 해외 세컨더리 블라인드 펀드 조성

박은비 기자 2023. 10.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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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해외 기업 세컨더리 블라인드 펀드를 1억달러 규모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와 공동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위한 재간접 펀드까지 별도로 총 1억달러 규모 펀드들을 동시에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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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산 선별해 수익률 제고"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해외 기업 세컨더리 블라인드 펀드를 1억달러 규모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사모대출과 비상장주식으로 대체투자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세컨더리 투자는 이미 조성된 펀드 투자금을 중도 회수하기 위해 비상장주식, 사모대출 등이 할인 매물로 나왔을 때 이를 사들여 수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새로 조성되는 펀드에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투자보다 회수 기간이 짧고, 가격 협상력을 가져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의 세컨더리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하고,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 중에서 선별해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서 발굴한 세컨더리 투자 기회를 해외 현지 투자자보다 늦지 않게 공동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투자 대상은 글로벌은행이 보유한 기업 지분 포트폴리오를 사들이는 거래로 할인율이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 대비 33%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와 공동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위한 재간접 펀드까지 별도로 총 1억달러 규모 펀드들을 동시에 조성했다. 총 2억달러 규모 조성을 시작으로 세컨더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금융 기준 세컨더리 시장은 2010년 약 220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현재 1200억원달러 규모로 급성장 중"이라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량자산을 선별하고 신속히 확보해 수익률과 안정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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