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번 주 이스라엘서 오는 귀국 비행기 안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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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는데 대한항공이 이번 주 인천과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하루 전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돕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머물고 있던 여객기를 보냈는데 이 항공편이 이번주 텔아비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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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는데 대한항공이 이번 주 인천과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하루 전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돕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머물고 있던 여객기를 보냈는데 이 항공편이 이번주 텔아비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기가 된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오늘 아침 인천에 착륙한 KE958편을 마지막으로 이번주 텔아비브발 귀국편은 모두 결항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텔아비브에 취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 직항편을 1주일에 세 차례(월·수·금) 왕복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회사는 9일 인천에서 현지로 가는 여객기를 띄우지 않은 데 이어 11일과 13일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도 결항하기로 했다. 다만 현지 체류객이 귀국할 수 있도록 텔아비브에서 돌아오는 인천행 귀국편(KE958)은 운항했다.
문제는 두 나라를 왕복하던 항공기를 보내지 않은 까닭에 되돌아올 여객기도 없다는 것. 이에 회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머물고 있던 빈 비행기를 확보해 텔아비브로 보냈고 승객들을 태워 귀국편으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일 텔아비브를 출발해 인천에 닿을 예정이던 귀국편은 약 15시간 늦게 출발했고 11일 오전 6시 8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전쟁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 주 귀국편 운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향후 운항과 관련해 외교부 및 국토부 등 유관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예정"이라며 "다음 주 항공편 역시 주말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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