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실적]"프리미엄 전략 통했다"…TV·가전, 경기 둔화속 '선방'

권용삼 2023. 10. 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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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가전·TV 사업부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에도 선방하며 전체 흑자 기조 유지에 힘을 보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 프리미엄 수요 확대로 인한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전체 흑자 기조 유지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TV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다소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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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7000억대 영업익 전망…하반기 쇼핑 이벤트 등 수요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의 가전·TV 사업부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에도 선방하며 전체 흑자 기조 유지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8K'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5%, 258.21% 증가하며 올해 첫 '조(兆)'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등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CE) 사업부가 전분기(7400억원)와 비슷한 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네오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과 함께 △98인치 초대형·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OLED 게이밍 모니터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2%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 프리미엄 수요 확대로 인한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전체 흑자 기조 유지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TV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다소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4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23일~10월 8일)을 비롯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 △중국 광군제(11월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 등 대규모 쇼핑 이벤트 기간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삼성 TV' 구매 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TV 슈퍼빅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대화면 TV 교체를 고려해왔던 소비자들이 '삼성 TV 슈퍼빅 페스타'를 통해 풍성한 혜택을 받고 삼성 TV만의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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