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암울한 시즌' 최지만 "끔찍한 롤러코스터 경험…어려움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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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1일 자신의 SNS에 "한 시즌에 트레이드를 두 번 경험했고 부상도 두 번이나 당했다. 마치 끔찍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피츠버그에서 올 시즌 23경기 타율 0.205, 6홈런, 11타점에 그치던 최지만은 7월 트레이드 마감 기한에 맞춰 샌디에이고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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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계속되는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1일 자신의 SNS에 "한 시즌에 트레이드를 두 번 경험했고 부상도 두 번이나 당했다. 마치 끔찍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치던 최지만은 왼쪽 아키레스건 부상으로 두 달 가량 그라운드를 떠났다.
피츠버그에서 올 시즌 23경기 타율 0.205, 6홈런, 11타점에 그치던 최지만은 7월 트레이드 마감 기한에 맞춰 샌디에이고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하성과 한 팀이 됐다.
넉살 좋은 성격을 갖고 있는 최지만은 김하성과 함께 한국인 듀오로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역시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적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으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무안타 기간이 길어졌고, 8월 중순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9월에는 재활 경기 도중 발등에 자신이 친 타구를 맞아 시즌 말이에야 겨우 복귀했다.
결국 최지만은 올 시즌 39경기 타율 0.163(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2016년 빅리그 입성 후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으나 좋은 기회를 놓쳤다.
트레이드와 부상 등 자신이 처한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었다는 최지만은 좌절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과 닮았기 때문"이라며 "아직 젊기에 계속 운동을 열심히 해서 제 앞에 놓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이 없다면 제게 야구는 아무 의미가 없다. 제가 야구 선수로 열심히 운동하는 이유다.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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