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비밀번호’… 구글, ‘패스키’ 기본 옵션으로 제공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0. 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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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구글 패스키 이미지./구글 블로그 캡처

구글이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는 ‘패스키’를 구글 계정의 기본 옵션으로 설정한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구글이 지난 5월 출시한 패스키는 얼굴 인식·지문과 같은 생체 정보 또는 화면 잠금 개인 식별 번호(PIN)를 이용해 로그인하는 기술이다. 이날 구글은 “패스키 출시 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구글 개인 계정 전체의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구글은 패스키가 해킹이나 기기 분실로 유출될 수 있는 비밀번호보다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복잡하게 비밀번호에 있는 모든 숫자와 특수문자를 기억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라며 “일반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보다 40% 정도 빠르게 로그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구글에 로그인하면 패스키를 생성하라는 메시지를 보게 된다. 안내 메시지를 따라 생체 정보나 PIN을 등록하면 된다.

다만 비밀번호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개인 설정에서 ‘가능한 경우 비밀번호 건너뛰기’ 기능을 꺼서 패스키 대신 비밀번호만 사용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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