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27년까지 국내 GDP에 15조 기여··· 생성형 AI도 집중"
10월 11일,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3’을 개최했다. AWS 인더스트리 위크는 산업계 전반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와 기계학습,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AWS 기반의 리테일, 통신 및 미디어, 금융 및 핀테크, 제조, 하이테크 등의 사례를 공유하는 게 목적이다. 아울러 동일 발표한 AWS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27년까지 한국 GDP에 15조 원을 기여하고, 1만 2300개의 일자리 창출하겠다고도 밝혔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는 매년 11월 AWS 리인벤트(re:Invent) 행사를 개최하고,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클라우드 행사인 AWS 서밋 서울을 진행한다. 그리고 매년 10월에는 AWS 인더스트리 위크를 통해 한국 산업 현장에 특화된 고객 사례를 공유한다”라면서, “올해 행사에는 6천여 명의 사전 등록이 이뤄졌고, 40여 개의 주요 산업 강연과 35개 이상의 고객들이 AWS에 대한 고객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또 25개 이상의 기업들이 부스를 통해 AWS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AWS, 국내 생성형 AI 투자부터 시장 전반에 기여할 것
발표에 앞서 함기호 대표는 AWS코리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먼저 소개했다. “2012년 AWS코리아가 처음 설립됐고, 2016년 서울 리전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다섯 번째이자 전 세계 12번째 리전이었다. 현재 서울 리전은 네 개의 가용 영역과 다수의 엣지 로케이션을 운영하며 한국 기업들의 AWS 접근성을 높여왔다”라면서, “이를 통해 매월 수만 개의 한국 고객 및 기업들이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AWS가 발표한 ‘AWS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AWS 코리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 약 2조 73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에 약 4조 9100억 원을 기여하고 3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AWS코리아는 2027년까지 7조 8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국내총생산에 약 15조 600억 원에 대한 기여와 데이터 센터 공급망과 건설,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연평균 1만 2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에서의 인력 개발, 교육 및 기술 활용,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외 IT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함기호 대표는 “AWS는 생성형 AI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AWS코리아는 500만 달러 규모의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하려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고, 10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을 지원함으로서 기술 및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고,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AWS의 생성형 AI 솔루션 베드록(Bedrock)의 정식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AWS는 지난 10월 5일, 모든 규모의 조직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인 아마존 베드록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US 동부(북부 버지니아)와 US 서부(오리건) 리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다.
AWS 베드록은 AWS 서비스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수준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우선 접근,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춘 게 특징이다. 또한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타이탄 임베딩 모델은 물론 메타의 라마 2(LLaMA-2), AI21랩스의 쥬라식-2(Jurassic-2), 스태빌리티.ai의 SDXL 1.0 등 다양한 기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 동향 엿볼 수 있는 기업 부스도 준비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3에서는 AWS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파트너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부스 전면에는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지원, 반도체 등과 관련된 AWS 부스가 준비됐으며, 채널코퍼레이션과 GS네오텍, 베스핀글로벌 등 AWS 핵심 파트너사의 부스가 중앙에 마련됐다. 아울러 교보정보통신, 스노우플레이크, 솔트웨어, 하시코프 등 금융 및 핀테크 기업과 지멘스, 베리타스코리아, 클루닉스 등의 하이테크 기업, 두산, 에티버스 등이 제조 분야로 참여했다.
250여 개의 AWS 파트너사를 보유한 에티버스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 그린 IT & ESG 전문기업 위존, 산업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위즈코어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김준성 에티버스그룹 클라우드사업본부 전무는 “에티버스는 국내 최대 IT 서비스 전문 기업 중 하나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충실하게 해외 대형 사업자와 국내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 파트너사가 상생하는 I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참여 취지를 밝혔다.
AWS 클라우드 위크 2023은 11일 코엑스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24일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진행되는 게임 온 AWS(Games on AWS)과 11월 1일 진행되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익스클루시브 포럼, 11월 15일 진행되는 우먼 리더스 포럼까지 이어진다. 게임 온 AWS는 22개의 브레이크 세션과 다섯 개의 파트너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며, 이어지는 전체 행사는 AWS 홈페이지에서 12월까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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