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의사 전한 '메이플', "이번 대회, 좋은 결과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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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모비스타 R7을 2대0으로 제압했다. R7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조금은 흔들리기도 했던 PSG. 그러나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PSG는 특유의 단단하고 노련한 운영으로 R7의 공격성을 잠재우고 승자조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메이플' 황이탕이 있었다. '메이플'은 1, 2세트에서 니코와 제이스를 플레이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런 그는 지난 2018년 롤드컵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메이플'은 "마지막으로 왔을 때는 녹아웃 스테이지를 한 경기 앞두고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2018년 '메이플'은 플래시 울브즈 소속으로 롤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아프리카 프릭스, G2 e스포츠, 퐁부 버팔로와 함께 A조에서 경쟁했고 3승 3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G2와 동률을 이뤄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메이플'은 이번 롤드컵으로 무려 7회 출전의 기록을 세웠다.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김혁규, '옌센' 니콜라이 옌센,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의 8회 출전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비(非) 메이저 지역의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자랑 중이다. 그런 만큼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메이플'. 그는 이번 롤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메이플'은 롤파크에 찾은 많은 팬들을 보며 "팬들의 열정이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리고 올해가 아마 제 프로 경력의 마지막 해가 될 것 같은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녹아웃 스테이지까지는 올라가면 좋겠다"고 목표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경기가 열린 당일이 생일이었던 '메이플'은 많은 축하를 받으며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 함성 소리 잘 듣고 있다"며 "집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현장에 와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많이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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