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저도 곰이고 남편도 곰, 남편이 이벤트를 해줘도 제가 기억을 못해" (라디오쇼)

이연실 2023. 10. 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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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빽가, 이현이, 슬리피가 출연했다.

11일(수)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빽가, 이현이, 슬리피가 '빽현피의 소신 발언' 코너에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청취자들의 연애, 결혼 관련 고민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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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빽가, 이현이, 슬리피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1일(수)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빽가, 이현이, 슬리피가 '빽현피의 소신 발언' 코너에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청취자들의 연애, 결혼 관련 고민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착한데 무뚝뚝한 곰 같은 남편 때문에 눈치 빠르고 기념일 잘 챙겨주던 여우 같은 전 남친이 생각난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DJ 박명수가 "이현이 씨는 여성 입장에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냐?"라고 묻자 이현이가 "저는 곰 스타일을 좋아한다. 내가 회식 가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놀고 있는데 자꾸 전화하면 안 되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가 "슬리피 씨는 어떤 스타일이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냐?"라고 묻자 슬리피가 "저는 곰 같은 면이 있는데 그래도 말투는 애교가 있는 편이다. 이벤트 같은 건 잘 못한다. 와이프가 제가 딱 원하는 스타일이다. 챙겨줄 때는 생일날 같은 날에 이벤트를 해주고 그런데 제가 그렇게 안 해줘도 안 서운해하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가 "100점이다. 축하한다"라고 말했고 이현이는 "안 서운해하는 거 확실히 맞냐? 한 번쯤 짚고 가야할 수도 있다. 그게 지속되면 쌓일 수 있다. 나는 늘 해주는데 한번도 안 받으면"이라고 조언했다.

슬리피가 "케이크도 사실 브랜드 빵집에서 사는 게 아니라 주문 제작을 하더라. 올해 생일에는 지구본 케이크가 왔다. '이게 케이크야?' 했더니 '깨봐' 라고 하더라"라고 자랑하자 이현이가 "그거 비싸다. 정성이다. 슬리피 씨는 뭐 해줬냐?"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답했다.

"저는 곰이다"라며 빽가는 "이벤트를 못하고 이벤트를 바라지도 않는다. 생일 때도 '받고 싶은 거 뭐 있냐? 필요한 것 말해라' 라고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여자분이 '오빠, 우리 여기저기 가고 머리띠 하고 인생네컷 사진 찍고 놀자' 그러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묻자 빽가가 "너무 싫다. 머리띠를 제가 어떻게 하냐? 저는 예전부터 생일에 왜 이 사람을 축하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자기는 태어난 것밖에 없지 않냐. 사실 엄마를 축하해드려야 한다. 엄마가 배 아파서 낳으셨으니까"라고 답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명수가 "이현이 씨는 감동 받은 이벤트 있냐?"라고 묻자 이현이가 "저도 곰이고 남편도 곰이다. 남편이 이벤트를 해주면 기분은 너무 좋은데 문제는 제가 기억을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남편이 하나도 소용 없다고 한다. 남편이 이것저것 이벤트를 많이 해주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남편이랑 영화를 봐도 그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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