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감독 "승리·정준영 단톡방 대사 사용? 한 가지 사건만 담은 건 아냐"[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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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레리나'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승리와 정준영 등이 연루된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을 영화의 소재로 차용한 것과 관련, "한 가지 사건만을 담은 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즈음에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이런 사건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일어난 일이라 한 가지 사건만을 담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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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발레리나’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승리와 정준영 등이 연루된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을 영화의 소재로 차용한 것과 관련, “한 가지 사건만을 담은 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즈음에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이런 사건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일어난 일이라 한 가지 사건만을 담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제공 넷플릭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 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승리와 정준영 등 멤버들의 카톡 내용이 공개된 바. 승리가 있는 단톡방에서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들을 수차례 유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밝혀진 피해 여성만 10명이나 된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카톡은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이 수집되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났다. ‘발레리나’는 이 같은 사건 중 일부를 차용,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풀어냈다.
이에 이 감독은 “이런 복수극의 형태는 많이 있었지만 디지털 성범죄 여성 성착취범을 때려 부수는 느낌의 복수극은 보지 못 했다”며 “영화로 눈앞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피해자에 대해 설명을 하기보다 스트레이트로 뻗어나가서 때려부수는 것에 집중했다”며 “옥주의 복수 과정은 하나의 발레 공연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 과정이 잔혹하지만 아름답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발레리나'는 ‘몸값’(2015), ‘콜’(2020), ‘하트어택’(2020) 등의 영화를 연출해 온 이충현 감독의 신작이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러닝타임 93분.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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