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거석 교육감 폭행 의혹'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자택 등 압수수색

김혜지 기자 2023. 10. 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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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사실공표 사건의 핵심 증인인 이귀재 전북대 교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 교수가 지난 3월 서거석 교육감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했다고 판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교수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뺨을 맞았다', 검찰 조사에서는 '묵직한 것에 부딪혔다'고 진술했었다.

실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로 거론된 이 교수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며 서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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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지목된 이 교수 재판과정에서 "기억 나지 않는다"
1심 "이 교수 진술 믿을 수 없어"…서 교육감에 무죄 선고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주지방검찰청 신청사 모습. 2019.11.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검찰이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사실공표 사건의 핵심 증인인 이귀재 전북대 교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전날(10일) 이 교수의 자택과 대학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 교수가 지난 3월 서거석 교육감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했다고 판단, 압수수색에 나섰다.

앞서 서 교육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제기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에 대해 방송 토론회나 SNS 등에서 "어떤 폭력도 없었다"며 부인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교수는 폭행을 당한 피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교수는 재판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에 왜 그런 내용을 썼는지, 그런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증언했다. 이 교수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뺨을 맞았다', 검찰 조사에서는 '묵직한 것에 부딪혔다'고 진술했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다른 발언을 한 것이다.

당시 검찰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계속 하면 위증죄로 처벌받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교수의 증언은 1심 판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로 거론된 이 교수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며 서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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