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네타냐후 정권 최대 위기...전쟁 최대 변수에 '일촉즉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끝장 보복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들어간 이스라엘.
결국, 하마스는 100명이 넘는 민간인을 인질 삼아 공습이 있을 때마다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아부 우바이다 / 하마스 대변인 : 집에 안전하게 있는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을 경우 사전 경고 없이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인질을 처형할 것이며 강제로 이를 음성과 영상으로 방송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군 투입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전례 없는 공격에 제대로 된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정권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지상군 투입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입니다.
가자지구 주변에 이스라엘 군인들과 탱크가 집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희수 /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결국 마지막 방법으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상이 이루어져서 지상전을 하지 않고 가면 좋겠지만 현재로써는 휴전 가능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무자비한 보복을 예상하면서도 공격에 나선 것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섭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아랍 국가들과 차례로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며 위기감을 느낀 겁니다.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중동 센터장 : 가자지구에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겠다를 다시 한번 인식시키면서 이게 우리의 존립 자체고 우리의 정당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조직이거든요.]
여기에는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이란의 지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란은 배후설을 부인했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력하게 지지해왔고 막대한 무기 비용을 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참전 여부가 확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여러 상황상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함 등 전력을 전진 배치하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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