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젤렌스키, 자포리자 원전 공격 않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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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이 양측 교전에 휩싸이는 사태가 가장 우려스럽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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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원전 타격 외 다른 행동은 모두 고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이 양측 교전에 휩싸이는 사태가 가장 우려스럽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반격하는 도중에도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발전소는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폭격·포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확언했다"면서도 "모든 다른 선택지는 탁상 위에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5월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제시한 5개의 새로운 원자력 안전 원칙 중 '원전을 공격하지 말라'는 첫 번째 원칙을 우크라이나가 준수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의해 점령됐다. 이는 전쟁 중 원자로가 처음으로 적군에 넘어간 사례다.
그 때문에 1986년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에서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군사 상황을 고려할 때 "언제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한지 자주 묻는다"면서 "아니다. 원전은 반격이 진행 중인 교전 지역 한복판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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