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사망자 2천명 넘어…"지상전 임박한 듯"

한미희 2023. 10.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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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양측의 사망자만 2,000명을 넘어섰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현재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입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8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30명으로 여기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4,2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분쟁 발발 나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는 2,000명, 부상자는 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남부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의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선언한 이스라엘군,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만 200곳을 타격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대대적 공격 직후 이른바 철검 작전으로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1,00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는데요.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하마스는 100명이 넘는 민간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 역시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며 완전한 보복을 다짐하는 등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에게 대피령까지 내리면서 지상 작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가 되는 고속도로 주변에 이스라엘 탱크가 집결하고 군용 헬리콥터가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공습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는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가운데 18만 7,500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집트와 맞닿은 가자지구 남쪽의 라파 통행로는 이틀 연속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식료품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 구호물품 공급을 위한 인도적 통로 개설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 중단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반대한다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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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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