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 중 “드르렁” 코골이…‘별책부록’ 빛낸 유세윤 ‘뼈그맨’ 면모
KBS1 자연 다큐멘터리 ‘비공개 다큐-지구별 별책부록’에 스토리텔러로 출연한 개그맨 유세윤이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엄숙함을 깨는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의 면모를 자랑했다.
유세윤은 11일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비공개 다큐-지구별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진행을 맡은 KBS 김진호 기자와 연출을 맡은 김슬기라PD, 윤기영 작가, 유세윤이 함께했다.
유세윤은 이 프로그램의 예능적인 측면을 전담했다. 자연 다큐멘터리의 진정성은 제작진이 담보하고, 부캐릭터 ‘유박사’로 등장한 유세윤은 각종 재미를 책임졌다.
실제 이날 공개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유세윤의 돌발발언(?)이 빛났다. 그는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발언들로 바로 옆 다큐멘터리 제작진, 기자들을 당황하게 하며 ‘뼈그맨’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80년 가까이 생물학을 하다보니 내가 아는 걸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남들에게는 박사라고 하지만 어디 가면 개그맨 소리 듣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몽골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면서는 “몽골에는 소똥구리를 위해 변만 보시는 부족이 있다. 그 부족은 일과가 반은 식사, 반은 변”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말하는 중간에 “환경 이야기만 하면 지루하다”며 코를 골고 자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제작진이 “이것은 ‘부캐 유박사’ 개인의 의견입니다”라며 자막을 달아야 할 정도의 발언도 선보였다.
전문성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박사들이 다 아는 건 아니다. 저는 박사학위를 뒷돈을 주고 받았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도와주셨다”고 말하는가 하면, 촬영현장에서 진짜 전문가들과의 논쟁에 대해 “그분들이 분야의 위치보다는 모자란 실력이 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진짜인 듯 가짜인 듯, 진정성과 재미를 뒤섞어 새로운 장르를 만든 ‘별책부록’은 오는 13일과 20일 오후 7시40분 KBS1을 통해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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