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다큐 표방" 유박사 된 유세윤..'지구별 별책부록' 정규 꿈꾼다[종합]
11일 KBS 1TV '비공개다큐 - 지구별 별책부록'(이하 '지구별 별책부록')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슬기라 PD와 윤기영 작가, 코미디언 유세윤이 참석했다.
'지구별 별책부록'은 자연다큐와 코미디의 신박한 이종 결합으로, 코미디의 힘을 빌려 우리의 모든 것인 자연 그리고 지구를 더 깊이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 PD는 '지구별 별책부록'에 대해 "다큐와 예능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B급 다큐 혹은 코미디 다큐라고 부르고 있다. 유세윤에게 '유 박사'라는 부캐릭터를 입혀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다큐를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는 요청이 왔을 때 유세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유세윤이) 유튜브에서 베어 그릴스를 표방한 페이크 다큐를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이후 미팅을 했는데 현재 프로그램 포맷을 먼저 제안해줬다. 자연 문제에도 관심이 컸던 분이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연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을 섭외하며 바란 점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 시청층이 폭 넓게, 더 많은 분들이 봐주시기를 바랐다. 다큐멘터리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생물학박사 '유 박사'로 변신한 유세윤은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 연구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남들에게 박사 소리 듣지만 어디 가면 개그맨 소리를 듣는다. 환경에 대한 정보를 부드럽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섭외 요청이 들어와서 선뜻 출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관심만큼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은 하지 못해서 부끄럽긴 하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담배 꽁초를 저렇게 아무렇게나 버리면 지구는 몇 년 후 담배 꽁초로 덮이게 될까'라는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자연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유세윤은 관전 포인트를 밝히는 과정에서 유 박사라는 부캐릭터에 몰입한 채 두 차례 조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면서 "환경 얘기만 하면 지루해서"라고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자연 다큐와 코미디라는 두 장르를 결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 PD는 "제작 과정에서 조율할 때 A부터 Z까지 다 조율하고 시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면 시너지가 잘 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세윤이 언급한 소똥구리를 포함해 끈벌레, 가마우지, 늑대거북이 등 생소한 생물들을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도 분명하다. 김 PD는 "유해종으로 지정됐거나 유해종 지정 고민이 되는 친구들인데 사실은 다들 나름의 사연이 있다. 뜨거운 감자로 오른 환경 아이템들이라서 유 박사와 함께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별책부록처럼 재미있게 더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구별 별책부록'은 2부작으로 편성된 가운데, 정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벌써부터 높은 상황이다. 김 PD는 "아무도 안 해봤던 포맷이라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었는데 주변 반응이 괜찮아서 내년에 정규 방송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상당히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구별 별책부록'은 오는 13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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