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호돈신 후계자, 차세대 펠레...한 순간에 추락한 유망주 TOP 10

한유철 기자 2023. 10.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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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유망한 어린 선수들의 등장은 많은 축구 팬들을 흥분시킨다. 그만큼, 그런 슈퍼 유망주들이 그들의 재능보다 더 높은 기대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기대 만큼 성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임팩트 있는 등장을 했지만, 한 순간에 추락한 유망주들을 모아봤다.


10. 데닐손


데닐손은 1998년 2150만 파운드(약 355억 원)로 레알 베티스에 입단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그로부터 2년 후, 구단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다.


데닐손은 잠재력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그렇게 점차 인기를 잃었다. 이후 그는 미국, 베트남, 그리스 등을 전전했고 29세의 나이로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했다.


9. 알렉산드레 파투


인테르나시오날 시절, 파투는 짧고도 굵은 임팩트를 남겼다. 하지만 그 영향은 너무나 컸고 AC 밀란은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파투의 이탈리아 생활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일련의 부상 문제로 폼이 떨어졌고 다시는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8. 보얀 크르키치


보얀은 17세 19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 데뷔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보다 빠른 최연소 기록에 해당했다. 그는 메시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력은 전혀 딴판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잃은 그는 이후 로마, AC 밀란, 아약스, 스토크 시티 등을 전전했고 32세의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7. 하킴 마스투르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 등이 모두 그를 노렸다. 하지만 그는 2012년, 14세의 나이로 AC 밀란에 합류했다.


유튜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모로코계 이탈리아인인 마스투르는 네이마르와 웨슬리 스네이더를 섞었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리에 B, 세리에 C로 떨어졌고 2022년 모로코 2부 리그인 르네상스 제마라에 합류했다.


6. 로이스톤 드렌터


고향 클럽인 페예노르트에서 37경기를 뛴 드렌터는 20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의 스페인 생활은 계획대로 흐르지 않았다. 이후 헤라클레스와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레딩, 셰필드 웬즈데이 등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을 경험한 드렌터는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하부 리그를 전전했다.


5. 가엘 카쿠타


첼시는 2007년 카쿠타를 데려옴으로써 벌금과 이적 금지 처분을 당했다. 안타깝게도, 카쿠타는 첼시의 이러한 희생을 헛되게 했다.


마이클 발락은 그를 '별'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카쿠타는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PL) 6경기 출전에 그쳤다. 30대 초반인 지금, 그는프랑스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4. 존 보스톡


바르셀로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관된 보스톡은 15세의 나이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몇 번의 임대를 전전했다.


보스톡은 벨기에, 프랑스, 튀르키예에서 시간을 보낸 후, 2022년 노츠 카운티와 계약했다. 그는 2018년 "나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았어야만 했다"라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3. 라벨 모리슨


리오 퍼디난드에 따르면, 모리슨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본 유망주 중 가장 재능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했지만, 그 생활 역시 짧았다.


이탈리아, 스웨덴, 멕시코, 미국에서 뛴 모리슨은 끝내 자신의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 아드리아누


2000년대 초중반, 축구계에서 아드리아누가 활약하는 것을 보는 것만큼 짜릿한 광경은 없었다. '황제' 아드리아누는 파르마와 인터밀란에서 뛰며 이탈리아에서 약 4시즌을 보냈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우울증, 알코올 중독, 체중 증가와 싸우며 자신의 커리어를 파멸로 이끌었다.


1. 프레디 아두


14살의 어린 나이로 DC 유나이티드와 계약했을 때 그는 '차세대 펠레'로 묘사됐다. 엄청난 부담감을 등에 업은 아두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테스트를 보기도 했고 벤피카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둘 다 성공적이진 못했다. 세르비아, 핀란드, 스웨덴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은퇴했다.


글=Greg Lea


에디터=한유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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