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용 부동산 대형거래 '실종'…꼬마빌딩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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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건수는 늘고 있지만, 대형 거래가 급감하면서 거래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건수는 15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시장은 꼬마빌딩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10건 중 7건은 꼬마빌딩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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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대 낮은 꼬마빌딩에 수요 몰려
예전 수준 회복까지 시간 걸릴 전망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건수는 늘고 있지만, 대형 거래가 급감하면서 거래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꼬마빌딩'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건수는 15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2% 늘었고, 지난 7월 이후 2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거래액은 1조1005억원으로 전월 대비 2.9% 줄었다.
8월 거래 중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1건에 그쳤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5가 업무시설이 2039억원에 팔쳤다.
이어 종로구 견지동 숙박시설(550억원), 신사동 업무시설(410억원), 논현동 업무시설(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156건) 중 84%(131건)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다.
꼬마빌딩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연면적 100㎡ 초과~3000㎡ 이하 건물을 꼬마빌딩으로 부른다. 과거에는 매매가격 50억원 미만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올라 100억원 미만의 건물을 꼬마빌딩으로 부른다.
올해 하반기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시장은 꼬마빌딩이 주도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빌딩 거래 시장도 침체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꼬마빌딩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10건 중 7건은 꼬마빌딩이 차지했다. 7월 전체 거래량 139건 중 꼬마빌딩 거래가 101건으로 72.7%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소 불안정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리스크 부담을 줄이기 위한 투자자들의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라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부동산 거래 집중 현상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은 3개월째 1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아 상업·업무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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