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선거 'D-데이'...여야 투표율 촉각

김경수 2023. 10.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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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달 남은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가 오늘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도 요동칠 가능성이 큰데, 여야는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으니까 이제 5시간이 넘었는데 지금 투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선관위가 집계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율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9.4%입니다.

직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보다는 낮습니다.

다만, 역대 최고치였던 사전투표율 22.64%를 더하면 전체 강서구 유권자 50만 명 가운데 32% 정도가 투표를 마친 셈입니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과 우편을 이용한 거소투표율을 모두 합친 공식 투표율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에 당력을 쏟아부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지층에 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통 보궐선거 투표율은 30~40% 수준인데 오늘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선거 유불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선 강서구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며, 전체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경우엔 김태우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경종을 울리려는 민심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며, 진교훈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 득표율 차이로 승리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투표가 종료되면 곧바로 개표가 시작되고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승패와 함께 어느 진영이 얼마나 표를 얻었느냐도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오늘로 2일 차를 맞은 국회 국정감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법사위와 정무위, 교육위, 복지위 등 모두 8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도 초반부터 증인 채택,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곳곳에서 여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위 국정감사는 증인 불출석 문제 때문에 한때 감사가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숙명여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불출석하자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이 외에도 오늘 교육위 국감에서는 교육부의 교권 보호 대책 실효성 문제,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등 대입 정책이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이동관 방통위원장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 등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정감사도 오늘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야당과 영장 기각이 무죄가 아니라는 여당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 외에도 통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최근 하마스-이스라엘 무력 충돌 사태를 계기로 여권에서 운을 띄우고 있는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두고 여야 공방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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