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드컵 첫 팬타킬! PSG탈론과 LLL, 플레이인 첫 날 승리 신고

김지만 기자 2023. 10. 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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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인 첫 경기서 승리한 라우드의 루트 문검수. 2023 롤드컵 첫 팬타킬의 주인공이 됐다. ⓒ라이엇게임즈

PSG탈론과 라우드(LLL)가 롤드컵 플레이인 A조 첫 날 경기에 나서 각각 2:0 승리를 거두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차 A조 두 경기가 진행됐다. PSG탈론과 R7은 롤드컵 플레이인 첫 경기로, 이어서 LLL과 GAM은 두 번째 경기로 펼쳐졌다. 본격적인 롤드컵 개막과 맞물려 시작된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본선격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앞서 진행되는 8개 팀의 예선과 같은 경기다. 하위 리그와 하위 시드를 받은 롤드컵 진출 8개 팀이 모여 일주일 동안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며 최종 두 팀만이 상위 스테이지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오르게 되는 방식이다.

롤드컵 개막 첫 날이자 플레이인 첫 경기에는 A조에 배정받은 4팀이 경기를 펼쳤다. 아시아태평양 리그(PCS) 서머 우승팀인 PSG탈론과 라틴아메리카 리그(LLA) 서머 우승팀인 R7이 종로 롤파크에서 롤드컵 첫 경기로 맞붙었고 PSG탈론이 손쉽게 2:0 승리를 따냈다.

1세트 두 팀은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PSG탈론은 탑 캐넨과 미드 니코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R7은 한국인 듀오 봉 조보웅과 미르 정조빈을 앞세워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는 중반에 접어들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R7의 실수를 바탕으로 큰 이득을 거둔 PSG탈론이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 이후 바론과 타워 철거로 이득을 취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1세트의 팽팽했던 경기와 달리 PSG탈론의 독무대였다. PSG탈론은 상성이 좋은 챔피언 간의 궁극기 연계를 시작으로 약속된 플레이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초반부터 큰 이득을 거뒀고 R7은 구석에 몰렸다. 특히 PSG탈론의 베테랑 미드 라이너 메이플은 제이스로 완벽한 6/0/5 KDA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 플레이인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PSG탈론 ⓒ라이엇게임즈
▲ 2023 롤드컵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 롤파크 ⓒ라이엇게임즈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브라질리그의 라우드(LLL)와 베트남리그의 GAM이 대결을 펼쳤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LLL이 단단한 운영과 원딜 루트 문검수의 뛰어난 플레이를 앞세워 2:0 승리를 챙겼다.

1세트는 LLL의 한국인 원딜 루트 문검수의 플레이가 빛났다. 카이사로 나선 루트는 초반부터 바텀 라인을 터뜨리면서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줬으며 경기 중반에 이르자 6/0/5 스코어를 기록하며 GAM 선수들을 괴롭혔다. GAM은 탑 키아야의 럼블로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마지막 한타 싸움에서 루트에게 모든 선수들이 잡히며 경기를 내줬다. 루트는 이번 롤드컵 첫 팬타킬의 주인공이 됐다.

2세트에서 GAM은 국대 정글 리바이가 리신을 고르며 응수했다. LLL은 1세트에 이어 조합의 우위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조금씩 킬과 주도권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팀은 강력한 탑 라이너의 힘으로 한 번씩 한타 싸움을 주고받았지만 어느 순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LLL의 탑 라이너 로보의 크산테가 전장을 지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LLL은 2:0으로 GAM을 넘어서면서 경기를 마무리 짓고 플레이인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LLL은 이제 앞선 경기에서 R7에게 승리를 거둔 PSG탈론과 승자조 경기를 12일 펼친다. 아쉽게 패배를 기록한 R7과 GAM은 패자조로 내려가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한 여정을 이어 나간다.

한편 11일에는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또다른 B조의 두 경기가 펼쳐진다. 아시아태평양 2시드인 CFO와 일본 서머 리그 우승팀 DFM이 첫 경기를 진행하며 이후 선발전을 통해 어렵게 롤드컵 막차를 탑승한 유럽 4시드 BDS와 베트남리그의 2시드 TW가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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