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막오른 롤드컵, 한국팀·선수들의 경기 시작일과 일정은?

▲ 지난해 롤드컵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데프트 김혁규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골든가디언스와 BDS의 롤드컵 선발전을 시작으로 서울 롤파크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 롤드컵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열린다. 총 9개 지역 22개 팀이 한국에 집결해 단 하나의 최강 팀을 가리는 것으로, 한국은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5년만에 2023 롤드컵을 개최하게 됐다.

9일 선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 롤드컵은 이후 크게 3단계의 경기 일정을 거쳐 11월 19일까지 이어진다. 롤드컵은 하위권 리그들의 상위 라운드 진출권 티켓 2장을 놓고 경기를 진행하는 플레이인과 이후 본선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 그리고 8강과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롤드컵에 진출한 LCK 4팀(젠지, T1, KT롤스터, 디플러스기아)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스위스 스테이지로 직행했다. 한국 4팀은 스위스 스테이지 직행팀 14팀에 포함되어 이전 단계에서 플레이인 경기를 통해 올라온 2팀이 결정되면 19일부터 경기를 진행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 롤드컵부터 선보이는 새로운 경기 방식이다. 총 5라운드의 경기를 펼쳐 3승을 거둔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1, 2라운드는 단판제로 진행되며 3, 4, 5라운드는 3판 2선승제로 열린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생소한 방식이지만 라운드를 이어가며 같은 승수와 패를 기록한 팀들끼리 대결을 펼치는 것이기에 진짜 실력파 클럽들만 8강에 생존할 수 있는 방식이다. 1주반 동안 총 33번의 경기가 펼쳐지기에 팬들은 더 다양하고 많은 팀들의 경기를 볼 수 있어 팀과 시청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경기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팀들은 첫 라운드에서 같은 지역끼리 경기를 펼치지 않겠지만 2라운드부터는 지역 시드 구분없는 본격적인 경기들이 펼쳐지기에 한국 팀끼리의 내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또한 이후의 토너먼트 일정과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는 중국, 북미, 유럽 팀들과의 만남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미리 성사될 수 있어 사실상 이 단계가 우승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예정이다.

한국팀들의 경기 일정 외에도 다른 지역 리그에 소속되어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의 행보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LNG에 소속된 스카웃 이예찬, 타잔 이승용 등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은 징동의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박재혁의 이번 롤드컵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이 밖에 지난해 중꺽마로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프트 김혁규가 디플러스기아에서 만드는 새로운 도전, 출전 자체로 롤드컵에서 하루하루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T1의 페이커 이상혁, 5년 연속 롤드컵 무대에 올라선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등 작년 롤드컵에서 화제가 된 선수들의 복귀와 소속팀으로 돌아간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 이후에는 11월 2일부터 8강전과 4강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이후 최후의 두 팀만이 살아남아 다시 서울로 복귀해 11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2023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5판 3선승제의 결승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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