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 트랜스포머급 변신 (반짝이는 워터멜론)
배우 설인아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설인아는 펑키한 단발 여신으로 변신해 180도 달라진 면모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설인아는 극 중 청순하고 우아하지만 시크한 첼로여신 세경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세경은 갑작스러운 미국 유학을 떠났으나 출국과 동시에 입국,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띤 비장한 등장만으로도 완벽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열쇠공을 불러 아무도 없는 집으로 들어간 후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내며 묘한 해방감을 느낀 세경은 집안 가구를 덮은 흰 천들을 춤을 추듯 신나게 걷어내는가 하면 트로피들로 볼링도 치고, 침대를 트램펄린처럼 방방 뛴 후 과자와 음료수를 잔뜩 널어놓는 등 귀여운 악동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설인아는 표정뿐 아니라 몸짓 하나, 에너지마저도 완벽히 달라진 세경을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반전 매력과 몰입감을 더욱 상승시켰다.
동시에 설인아는 은결(려운 분)과 이찬(최현욱 분)에 대한 태도까지 180도 새로워진 세경의 모습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펑키한 매력을 한껏 발산해 더욱 유쾌해진 케미를 이끌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옷장의 고급 드레스와 악세서리, 구두 등을 프리마켓에서 판매하는 자신을 본 은결에게 짐을 몽땅 맡기고 불법 노점 단속을 피해 혼자 도망을 치며 골탕을 먹인 세경은 질문도 다그침도 진지한 은결에게 매번 삐딱한 농담으로 받아치며 즐거워하는가 하면, 절대 이찬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하자 오히려 재밌는 걸 찾은 듯 이찬을 찾아가고, 은결과 같이 잡은 머스터드 소스 통으로 팽팽하게 기싸움을 하다 포기한 듯이 두 손을 놓은 뒤 자연스러운 케첩 투척으로 복수를 하는 등 은결과의 투닥 티키타카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또한, 이찬 앞에 불쑥 나타나 그동안의 무례에 사과도 하고, 그를 빤히 쳐다보며 “생각보다 훨씬 잘 생겼다. 너”라며 말하는 등 철벽을 넘어 싸늘함까지 보였던 세경이 햇살 같은 환한 미소와 함께 거침없이 표현으로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해 보는 이까지 아찔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설인아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도 마성의 뮤즈로 거듭난 세경을 맞춤옷을 입은 듯 찰떡 표현력으로 빚어내며 매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설인아가 펑키한 단발여신으로 변한 세경의 매력과 극에 유쾌한 활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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