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사망자 2,100여 명...블링컨 美국무, 12일 이스라엘 방문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8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미국은 블링컨 국무장관을 급파해 이스라엘 지도부와 면담토록 할 계획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양측의 사상자 수가 모두 합쳐 만 명에 이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천 200명으로 늘어났다고 이스라엘 공영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9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도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4천250여 명이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충돌 닷새 만에 양측 사망자는 2천100명, 부상자는 8천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천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입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고위 간부를 사살했다는 소식도 들리는군요.
[기자]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 과정에서 하마스 고위 간부 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이자 내무 책임자인 자카리아 아부 마아마르가 전투기 공격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마아마르는 하마스 의사 결정권자 가운데 한 명으로 수많은 이스라엘 테러 활동 계획에 관여해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 하마스 경제 장관인 조아드 아부 슈말라도 사살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하마스 관계자 말을 빌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가 공습당해 지도자 두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레바논과 시리아 등 인접 국가로 확전될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시리아가 현지시간 10일 이스라엘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돼 일부가 이스라엘 영토 내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리아의 발사 원점을 향해 대포와 박격포로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교전이 발생하기는 처음입니다.
같은 날 새벽, 레바논 남부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가 발사됐는데, 하마스는 자신들이 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나선 미국 측 움직임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도 확전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비상 계획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긴장 악화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계획 마련을 지시했다며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동맹·파트너 국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가자 지구로 잡혀간 모든 인질의 안전한 석방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 고위급 지도자들과 면담하게 되는데 미국이 이번 사태에 어느 정도 관여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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