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없던 LPG 1톤 트럭, 신차 나오자 보조금은 '일몰'

최호 2023. 10. 11.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부터 경유 1톤 화물차 신규 등록이 금지됨에 따라 대안으로 단종된 액화석유가스(LPG)차량이 재출시되지만 동시에 구매 보조금은 일몰된다.

'LPG 1톤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이 올해를 끝으로 일몰되기 때문이다.

사업은 대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경유 1톤 화물차를 폐차하면서 LPG차로 전환할 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게 골자다.

상황이 이렇자 화물차 수요업계는 LPG 1톤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의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G 1톤 트럭

내년부터 경유 1톤 화물차 신규 등록이 금지됨에 따라 대안으로 단종된 액화석유가스(LPG)차량이 재출시되지만 동시에 구매 보조금은 일몰된다. 구매할 LPG 화물차가 없다 신차가 나오는 상황에 지원은 사라지는 엇박자가 연출되는 것이다. 화물차업계는 LPG 신차 구입을 위한 보조금 지급 연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12월, LPG 엔진인 'T-LPDi'를 장착한 1톤 화물차 '포터'와 '봉고'를 출시한다. 기존 경유 기반 1톤 화물차 엔진을 교체한 것으로 현기차의 1톤 화물차 라인업은 전기·LPG 2개 모델로 재편된다.

현기차가 LPG 1톤 화물차 라인업을 재편한 것은 내년부터 시행하는 대기환경개선특별법 때문이다. 법령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용 화물차, 통학차량 신차로 경유차량은 등록할 수 없다.

화물차업계도 신차 출시를 반기고 있다. 경유 화물차 퇴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기차만으로 수요를 대체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신차 출시 효과가 반감할 공산이 크다. 'LPG 1톤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이 올해를 끝으로 일몰되기 때문이다. 사업은 대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경유 1톤 화물차를 폐차하면서 LPG차로 전환할 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게 골자다. 보조금은 2021년 대당 40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까지 줄었다.

보조금은 지난해 기존 LPG 봉고가 단종 된 이후 올해 '스타리아 카고' LPG, 'QM6 퀘스트' 두 종에 대해서만 지급됐다. 두 종 모두 화물을 적재할 수 있지만 오롯한 화물차는 아니다.

수요가 많은 1톤 화물차가 연말에 재출시되지만 보조금을 받고 구입할 수 있는 기간은 한달에 불과하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아직까지 지원 사업 연장 등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에 따라 1톤 화물차를 LPG, 전기로만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LPG 구매 보조금은 앞으로 혜택을 볼 수 없다”면서 “전기 화물차는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는데 LPG는 환경 개선 효과에도 불과하고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화물차 수요업계는 LPG 1톤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의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전국개인중대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전국개인소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3개 단체는 최근 국회 국회예산결산위원회 등 5개 상임위에 '1톤 경유화물차 생산 중단에 따른 전기·LPG 화물차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이들 단체는 △사업용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우선지원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 연장 △화물차주들의 친환경차 전환·유도를 위한 전기·LPG화물차 구입 보조금 상향 등을 건의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