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6할, 타점 1위, 빅게임 피처..가을 질주 텍사스, ‘투자는 이렇게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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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성공'이다.
텍사스가 영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질주를 이어갔다.
시거는 지난시즌에 앞서 텍사스가 10년 3억2,500만 달러 초대형 FA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
시거와 가버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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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투자 '대성공'이다. 텍사스가 영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질주를 이어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7-1 완승을 거둔 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를 3-0으로 쓸어담으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2011년 이후 12년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2-0으로 제압한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를 이끈 것은 '이적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투타 양면에 걸쳐 텍사스가 '투자'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등판한 네이선 이볼디는 올시즌에 앞서 텍사스가 2년 3,4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 이날 이전까지 통산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이볼디는 이날도 7이닝 1실점 호투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이어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6.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이볼디는 올해 포스트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1회 선제 결승포 포함 3출루를 기록한 코리 시거,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친 미치 가버의 활약이 빛났다. 시거는 지난시즌에 앞서 텍사스가 10년 3억2,500만 달러 초대형 FA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 가버 역시 지난시즌에 앞서 텍사스가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영입한 선수다.
시거와 가버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시거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429/.680/.857 1홈런 3타점 1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괴물같은 출루 능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확실하게 트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버는 비록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버는 올가을 텍사스가 치른 5경기 중 단 2경기에만 나섰지만 그가 쓸어담은 7타점은 이번 포스트시즌 팀 내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의 기록이다(PHI 브라이슨 스탓 4G 7타점).
시거와 가버는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거는 정규시즌 .327/.390/.623 33홈런 96타점을 기록해 MVP 후보로 꼽힐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고 가버도 비록 87경기에만 나섰지만 .270/.370/.500 19홈런 50타점의 빼어난 타격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25경기 144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이볼디 역시 팀 내 에이스급 투수였다.
과감한 투자로 영입한 선수들의 맹활약에 에반 카터, 조시 영 등 팀의 특급 기대주들, 기존 중심타자인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의 활약이 더해지며 올가을 텍사스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이 되고 있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1,2라운드에서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1,2위팀을 모두 꺾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제압한 탬파베이는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0.611)였고 볼티모어는 1위(0.623)였다. 두 팀 모두 텍사스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쌌다.
가을 무대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팀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에인절스 등이 투자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입장권조차 얻지 못한 반면 텍사스는 제대로 투자를 성공시키며 가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점차 떠오르고 있다.(사진=미치 가버와 코리 시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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