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르지 않았던 '봄데' 롯데, 6년 연속 PS 무산…새 암흑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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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6년 연속 가을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팀이 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롯데는 2017년 3위로 가을 무대에 한 차례 나섰지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6년 연속 진출에 실패하며 약팀의 이미지가 더욱 굳어졌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올해 롯데는 7위로 마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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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과 함께 프런트의 쇄신 필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결말은 또 초라했다. 롯데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6년 연속 가을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팀이 됐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시즌 전적 66승73패가 된 롯데는 7위를 유지하며 잔여 시즌 일정과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5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없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롯데는 2017년 3위로 가을 무대에 한 차례 나섰지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6년 연속 진출에 실패하며 약팀의 이미지가 더욱 굳어졌다.
시즌 초반의 기세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큰 결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과 5년 최대 90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외부 FA 영입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포수 유강남을 LG에서 4년 80억원에 데려왔고 내야수 노진혁도 NC 다이노스에서 4년 50억원에 품었다. 아울러 선발 자원 한현희를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3+1년 40억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이 외에도 안권수, 김상수, 신정락, 윤명준, 이정훈 등 많은 경험을 보유했으나 소속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품으며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며 투자 효과를 보는 듯 했다.
4월말부터 5월초까지 9연승을 달리며 일명 '기세 야구'라는 별칭을 얻었다. 롯데의 4월 성적은 18승6패로 1위에 올랐다. 6월초까지만해도 상위권에서 자리하며 가을 야구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부상자가 하나둘 나오더니 팀 성적이 추락했다. 외국인 선수 찰리 반즈와 댄 스트레일리, 잭 렉스는 나란히 침체에 빠졌다.
6월말에는 코칭스태프 사이 불화가 새어 나왔고 코치진이 전면 교체됐으나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롯데는 후반기를 앞두고 애런 윌커슨과 니코 구드럼을 대체 외인 선수로 영입했으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롯데는 7월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위로 떨어졌고 이후 한 번도 5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2021년 중반부터 팀을 이끌던 래리 서튼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상 이유였지만 사실상 경질로 봐도 무방했다.
과거 롯데를 맡았던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롯데는 9월 11승9패로 5월(13승9패) 이후 4개월 만에 월간 승률 5할을 회복했지만 그 사이 잃은 승수가 너무 많았고 결국 올해도 가을 잔치에 참가하지 못한 팀이 됐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올해 롯데는 7위로 마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롯데의 암흑기가 다시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롯데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8-8-8-5-7-7'이라는 순위로 암흑기를 겪었다.
2008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암흑기가 종식됐지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7-10-7-8-8-7'라는 순위를 찍으며 제2의 암흑기가 왔다는 시선이다.
롯데가 매년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에는 현장의 문제도 있지만 선수단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프런트의 문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롯데가 오류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선 현장 뿐 아니라 프런트에서도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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