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돌아와"...세계 각국, 자국민 대피 특별기 투입
[앵커]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으로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들이 무사 귀환을 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은 항공편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새벽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납치돼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미국인의 가족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들의 무사 귀환을 호소했습니다.
납치 당시 어머니와 통화 중이었다는 아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전합니다.
[나할 네타 / 실종된 미국인의 아들 : 테러리스트가 집에 침입했을 때 제 형과 여동생이 함께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일하러 갔다 실종된 태국인 아들의 어머니는 무사 귀환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쏭쿤 온카유 / 납치된 태국 노동자의 어머니 : 아들이 무사히 태국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그게 제 소망입니다.]
이번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 내 외국인들도 많이 숨졌는데 태국과 미국, 네팔인 등은 각각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프랑스인과 아르헨티나인도 각각 20명 넘는 사망·실종자가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자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특별기를 급파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오는 12∼13일 특별편 여러 편을 운항해 이스라엘에 남은 자국민을 대피시키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도 12일 에어프랑스 특별 항공편을 띄워 자국민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이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공군기 두 대를 보내 자국민 200명을 10일 오전 로마로 대피시켰으며 민항기 한 대도 곧 베로나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아르헨티나는 이스라엘에서 하루 세 차례 공군기를 띄워 자국민 1천200명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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