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수능은 쉬워지지만… 대학 전형 까다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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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내신 등급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뀌는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라 현재보다 내신 경쟁이 완화되고 수능도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지만, 대학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보다 까다롭게 학생들을 선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문화일보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대 입학처장 11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 중 8명은 내신 5등급제로의 개편, 수능 과목·범위 축소 등으로 학생 변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대학 나름대로 장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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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발 전형의 조정 검토 중
수능 최저점 올리고 면접 강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내신 등급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뀌는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라 현재보다 내신 경쟁이 완화되고 수능도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지만, 대학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보다 까다롭게 학생들을 선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대 입학처장 11명 중 8명은 2028학년도 대입 과정에서 “학생 선발을 위해 전형 요소의 조정·추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시에선 수능 최저 점수를 올리거나 면접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정시에선 수능 점수 외 내신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형식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문화일보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대 입학처장 11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 중 8명은 내신 5등급제로의 개편, 수능 과목·범위 축소 등으로 학생 변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대학 나름대로 장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서울 상위권 A대 입학처장은 “내신이 5등급제로 개편되면서 1등급 학생의 범위가 현재 2등급 학생까지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 학생 변별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비교과까지 반영하는 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B대 입학처장은 “대학마다 별도의 내신 등급화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으며 C대 입학처장은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이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화된 면접을 통해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 전형에서는 서울대처럼 수능 성적뿐 아니라 내신 성적도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대학들이 나왔다.
교육부가 수능에서 수학 공통과목 외 ‘심화수학’ 실시 옵션을 국가교육위원회 검토안으로 남겨둔 것과 관련해서 일부 입학처장들은 “의대나 이공계열 중심으로 교수진에서 심화수학을 반영하거나 가점을 줘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대학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인지현·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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