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로 내 경력 끝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 꺾인 에덴 아자르, 결국 축구화 벗는다
에덴 아자르(벨기에)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6년간 700경기가 넘게 뛰었는데, 이제 프로 선수로서 내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은퇴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난 운이 좋았다. 훌륭한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났다”며 “모두 감사드린다.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한때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첼시(잉글랜드) 소속으로 뛴 2012년부터 2019년까지가 아자르의 전성기였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352경기 동안 110골을 몰아치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첼시는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도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 후 급격히 내리막을 걸었다. 아자르는 2019년 1억유로(약 1427억원)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잦은 부상, 몸 관리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며 거의 대부분의 시즌을 정상적으로 뛰지 못했다. 구단 내 입지가 좁아진 아자르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했다.
아자르는 “LOSC 릴(프랑스), 첼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벨기에 대표팀에 날 뽑아준 벨기에축구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썼다.
아자르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핵심 멤버다. 2008년 처음으로 벨기에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AS 로마),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뛰면서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찍기도 했다.
다만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위에 그쳤다.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인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2016년과 2020년 대회를 모두 8강에서 멈췄다. 아자르는 대표팀에서 12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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