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도미노 인상' 시작…대출 억제 위해 가산금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가산금리를 늘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의 이런 금리 인상과 초장기 대출 상품 연령제한 조치 등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 요청에 대한 호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13일부터 최대 0.3%p↑…신한·농협 "검토중…이르면 이번주 인상"
다른 은행들도 '대출 쏠림' 우려로 조만간 올릴 듯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가산금리를 늘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 수요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영업점 등에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 0.1%p, 0.2%p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신잔액코픽스 기준 전세대출 변동금리(6개월 신규) 역시 0.2%p 높아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금리 운용 기준을 변경한 것"이라며 "변경 이후에도 당행의 대출금리가 주요 은행들 가운데 낮은 편으로, 특히 혼합형 금리의 경우 은행권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오는 13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도 '만 34세 이하'에만 내줄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p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내부적으로 현재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상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의 이런 금리 인상과 초장기 대출 상품 연령제한 조치 등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 요청에 대한 호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KB나 우리, 신한 외 은행 중에서도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곳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른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동안 금리를 같이 인상하지 않고 혼자 가만히 있으면 대출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자 금융 당국과 5대 은행 부장단은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천294억원으로 8월 말(680조8천120억원)보다 1조5천174억원 늘었다.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8천591억원(514조9천997억원→517조8천588억원) 불었는데, 이 증가 폭은 2021년 10월(3조7천989억원) 이후 가장 컸다.
shk999@yna.co.kr, hanjh@yna.co.kr, ss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