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계좌개설 파문 DGB대구은행…시중은행 전환 걸림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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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의 불법계좌 개설 파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특히 이같은 불법 행위가 적발된 지방은행이 시중으로 전화할 자격이 있는 지를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대구은행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불법 계좌를 개설하고 상품권 '깡'을 통해 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 부정 채용 사례 등을 열거하면서 "점검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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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의 불법계좌 개설 파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특히 이같은 불법 행위가 적발된 지방은행이 시중으로 전화할 자격이 있는 지를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11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에 문제가 없느냐"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대구은행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불법 계좌를 개설하고 상품권 '깡'을 통해 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 부정 채용 사례 등을 열거하면서 "점검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 전환은 법에서 정해진 여러 가지를 봐야할 게 있다"면서 "사업계획 타당성이나 (기관) 건전성, 대주주의 적격성을 봐야 하는데 심사 과정에서 (의원님) 말씀하시는 게 조금 고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은행 등의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내부통제가 잘 됐었으면 사고가 줄었을 것"이라며 "의원입법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번에 내부통제 제도를 마련해 제대로 운영되도록 관리할 의무까지도 법에 일단 명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7월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 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탄생하는 셈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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