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여전하네! '1경기 62선방' → MOM 선정...'레전드' 체흐,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은 '계속'

장하준 기자 2023. 10.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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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를 떠났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과거 아스날과 첼시에서 뛰었던 페트르 체흐(41)가 아이스하키 한 경기에서 무려 62번의 선방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체흐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체흐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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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체흐 ⓒ옥스퍼드 스타스
▲ 아이스하키 선수로 전향한 체흐
▲ 첼시 시절의 체흐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축구계를 떠났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과거 아스날과 첼시에서 뛰었던 페트르 체흐(41)가 아이스하키 한 경기에서 무려 62번의 선방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체흐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체흐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많은 선방을 해냈고,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

그런데 2006-07시즌에 있었던 레딩전에서 예기치 못한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체흐는 레딩의 미드필더인 스티븐 헌트와의 큰 충돌로 머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머리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헤드기어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체흐는 헤드기어의 불편함에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헤드기어는 체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 아이스하키 경기를 뛰는 체흐
▲ 페트르 체흐

이후 체흐는 2015년부터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유망주 골키퍼였던 티보 쿠르투아가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자, 자리를 잃은 체흐는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골키퍼 장갑을 영원히 벗었다.

체흐는 은퇴 후 첼시로 돌아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했다. 하지만 은퇴에도 스포츠를 향한 체흐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체흐는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근무하는 동시에, 잉글랜드 아이스하키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 아이스하키 4부 리그 팀인 길드포드 피닉스에 입단한 뒤, 올해 여름부터는 3부 리그의 옥스퍼드 시티 스타스로 이적했다.

지난여름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부임으로 테크니컬 디렉터에선 사임했지만, 아이스하키는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레드 호크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64번의 슈팅 중 무려 62번의 선방을 해냈다. 옥스퍼드는 체흐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고, 경기 후 체흐는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 아스날 시절의 체흐
▲ 첼시의 레전드 골키퍼였던 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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