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尹대통령, 이-팔 사태에 긴급경제안보점검회의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정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천 발 로켓포 공격이 지금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1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다"면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섰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난 75년간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 연합 세력과 네 차례, 레바논과 두 차례, 하마스와는 네 차례, 각각 전쟁과 무력 분쟁을 치른 바 있다"고 안보상황을 진단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