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맹공에...김병민 "사색이 됐던 것 기억해" [Y녹취록]

YTN 2023. 10. 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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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선거를 두고 여야에서 이런저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여당의 전략 미스다, 이런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데요. 얘기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 기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했고요. 그다음에 선거의 지휘는 김기현 대표가 했어야 되는 건데…. 저는 이번에는 많은 평론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설계부터가 잘못된 선거다…. (얼마 전에는 18%포인트 차이로 진다라고 -중략- 언급하셨는데. 김병민 최고위원한테 아주 혹독한 평 들으셨어요? 사이비 평론가다.) 그러니까 저런 거는요, 당원권 정지 한 3년 때려서 징계 해버려야 돼요. 김병민 같은 사람은요. 사이비 평론가가 뭡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가가지고 일반적인 평론가한테도 그렇게 얘기 안 합니다. -중략- 어떤 정치적인 평가에 대해 가지고 제대로 곱씹어 볼 생각은 안 하고 사이비 평론이다 -중략- 이런 거잖아요. 왜 당을 위해 좋은 소리를 안 하느냐, 그런 걸 사탕발림이라고 합니다. -중략- 이런 식의 개념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나갈 여당이라 할 수 있습니까.]

◇앵커> 저희가 싸움 붙이려는 건 아니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강한 비판이 나왔기 때문에 김병민 최고위원도 입장을 들어봐야 될 것 같아서요.

◆김병민>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최진봉 교수님처럼 객관적인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생각들은 있겠습니다마는 진보, 보수에 대한 입장을 갖고 얘기하시는 분들이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저 자리에 평론가의 위치에서 나와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죠.

전직 당 대표의 입장에서 아마도 그 내용들을 듣기 위해 단독 인터뷰들을 YTN을 비롯한 많은 방송에서 이야기를 들을 겁니다. 그렇다면 정당인의 모습에서 해야 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어떻게든 이 당의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게 되는 게 당인으로서의 기본적으로 자세죠.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18% 차이로 진다,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의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평론가 행세를 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녹여낸다면 이런 걸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사이비평론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지 않겠냐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데이터 평론 등을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지난날 했던 데이터에 기반한 얘기가, 메시지가 결괏값이 맞아야 됩니다. 제가 주장했던 것 중에 얼마 전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천하용인이라고 하는 팀을 이끄는 수장이었는데 많은 방송에 나와서 천하람 후보가 압도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이길 수 있다라는, 천하용인 중에 반드시 이 사람 들어간다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결과 뚜껑을 열어보고 나니까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와 주장이 맞지 않았던 내용들이고요.

◇앵커> 데이터 평론도 아니다?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가 모든 데이터를 쥐고 있었던 당 대표 시절,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그때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한다, 윤석열 당시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데이터 등 여론조사를 선거 내내 얘기해서 선거에 이렇게 얘기하는 게 도움이 되겠는가, 부족하다고 얘기하면서 끌어내줘야 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막상 출구조사의 뚜껑을 열어보니까 0.7% 차이가 나서 그 당시 대표직에 앉아 있었던 이준석 전 대표의 표정이 사색이 됐던 것을 많이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야기를 좀 꺼내고 언급할 때는 과거에 했던 얘기들을 돌아보고 겸손한 자세로 이야기하기 바란다는 마음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제 마음을 담아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들어봤는데 늘 합리적 평론을 해 주시는 우리 최진봉 교수님, 이준석 전 대표가 사이비 평론가라 공격한 것은 징계감이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걸 징계감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서로 공방이 있는 거죠. 이준석 전 대표도 지금 김병민 최고위원한테 공격적 발언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서로, 김병민 최고위원도 정치인이고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인이니까. 정치인들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생각해요.

아마 김병민 최고위원은 사이비 평론이라고 얘기한 게, 정확하게 18% 차이가 날 거라고 전망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전망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단어 사용이 사이비 평론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징계하라고까지 얘기하는 것도 저는. 예를 들면 정치인들이 서로 공방을 하다 보면 서로 자기 얘기를 하다가 상대방에 대해서 발언을 하게 되고 그것이 서로에게 기분 나쁠 수도 있고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러나 그게 징계의 대상이 된다고 보지는 않고요.

서로의 의견이 다르니까 이제 결과가 나오지 않겠어요? 예를 들면 투표 결과에서 정말로 18% 차이가 나는지 안 나는지는 나중에 보면 데이터로 했는지 아닌지가 밝혀질 거니까 그때 가서 확인하면 될 것 같고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개인적신 생각입니다.

◇앵커> 역시 합리적인 중재를 잘 해 주십니다.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입장이 있으시면 저희 측에 연락을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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