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삼성전자'…코스피 2% 넘게 급등

지웅배 기자 2023. 10.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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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우려와 중동발 전쟁 리스크에 흔들리던 국내 금융시장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는 2% 넘게 급등했고, 환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간밤 뉴욕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증시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2% 넘게 오르며 2,450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3천억 원 넘는 순매도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인데, 특히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4% 넘게 오르며 증시 반등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7%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오르며 82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원 넘게 내린 1천340원대 초반을 기록 중입니다. 

[앵커] 

간밤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다우 지수는 0.4% S&P500 지수는 0.52% 나스닥 지수는 0.58% 각각 올랐습니다. 

이는 최근 고점을 기록 중이던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연준 위원의 완화적 발언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키웠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리전망 외에도 앞으로 이번 주 예정된 물가 보고서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이 주요 변수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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