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임박...이·팔 전쟁 사망자 2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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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이 본격화되면서 양측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날 밤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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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집결 이스라엘 주민에 대피령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이 본격화되면서 양측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6면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날 밤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를 따라 뻗어있는 이스라엘 232번 고속도로가 양측의 새로운 전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닷새째인 10일 현재 이스라엘 내 사망자 수는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집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최소 900명이 사망하고, 4600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790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18만명의 주민들이 노숙자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기자 3명과 어린이 140명 등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중 200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몸을 던진 부모들과 일가족이 살해당하고,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하마스의 잔인함, 피에 대한 갈증은 이슬람국가(ISIS·극단주의 테러조직)에 의한 최악의 만행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난했다.
지상전으로 교전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 규모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
10일 오전 이스라엘 232번 고속도로를 둘러싼 지역에서는 공습과 대포 소리가 들리고 이스라엘 탱크가 지나갔으며 군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도로 주변에는 하마스 전투원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과 포격에 타고 부서진 차들이 버려져 있는 등 격렬한 전투의 흔적을 드러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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