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 이용자 51%, 매주 온라인서 타인과 즐겜”
전 세계 게임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온라인상에서 매주 다른 사람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등 11개국 게임단체와 협력해 약 1만3000명의 16세 이상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행동 습관과 관심 분야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11일 공개한 ‘2023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게임 이용자 51%는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게임을 즐기며, 직접 대면으로 만나 플레이한다고 밝힌 비율도 38%에 달했다.
응답자 67%는 “비디오 게임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계를 소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답했고, 53%는 “게임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긍정적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69%(이하 중복 응답 가능)는 게임을 즐기는 이유로 ‘재미를 위해’를 꼽았고 이어 63%는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해’, 58%는 ‘스트레스 해소 및 휴식을 위해’라고 답했다.
아울러 71%는 게임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고 ‘불안감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고립감·외로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61%·55%로 집계됐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넘어 사회적으로, 또 정서적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세계 협회·단체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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