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선거결과 입맛대로 조작 음모없었나"… 文정권 겨눈 김기현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막바지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이 해킹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전임 정권에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유치한 보안 수준의 선거관리 시스템을 방치해 둔 채 국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온 자들을 발본색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실 시스템 방치한 채 문제없다고 거짓말한 자 발본색원 선거결과 조작위한 음모의 수단 아니었는지 진실 밝혀야"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의 선거관리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거의 무방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민주당 정권은 그간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개선 조치는커녕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버텼는데, 그들의 태만으로 시스템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 선거 결과를 입맛대로 조작하기 위한 대역 음모의 수단은 아니었는지 그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한다"고 일갈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선관위를 향해 "'선거조작위원회'라는 세간의 비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또다시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려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제에 전체 시스템 일체에 대한 점검에 착수해 제2, 제3의 부실 선거, 조작 선거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대들보인 선거제도는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러서라도 지켜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